0913

아무런 의욕도 없이 보낸 하루.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과 오늘은 주말이니까 좀 쉬어야지 이 생각들이 번복되다가 어느덧 시간은 다 흘러 14일 새벽. 여기서 내 하루를 반성하고 자책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싶지는 않다. 그치만 내 일상의 변화는 좀 필요할 듯 싶다.

손기정 마라톤 대회 신청 11월

일대백 온라인예심 신청 이건 그냥 심심해서..

첼시의 무지막지함을 본 것만으로도 오늘 하루는 확실히 행복한 하루 아닐까?

0912

마롱프라푸치노.. 스타벅스 신메뉴. 맛은 당뇨맛.

0910

독서실 체험. 넓은 책상과 백색 소음 그리고 눈이 편안한 독서실 조명 캬 세상에서 제일 아늑하다. 딱 하루만. 하루 넘어가면 지겨워질것같아

0909

비긴어게인 

원스와 인사이드 르윈 사이의 지점에 대중성과 뉴욕의 아름다운 배경 그리고 팝이 조미료로 들어간 느낌? 근데 그 조미료 맛에 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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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 친구와 위닝을 했다. 약 두 시간 반 동안 엉덩이에 땀이 날 정도로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이 넘쳤다. 도중에 자신이 지는 상황이 오자 친구는 감정적으로 화를 내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웃겼지만 이건 레알이다 싶어서 그냥 조용히 게임을 했다. 이어지는 아 나도 뻥축구해야지 아 자꾸 뻥축구하네.. 혼자 궁시렁궁시렁 소리.. ㅋㅋㅋㅋ아 나도 예전에 친구와 위닝을 하다가 혼자 화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내 감정적인 대처가 창피한 행동인지도 모르고 혼자서 나의 불만을 티키타카 마냥 짧게 짧게 계속 내뱉고 얼굴까지 붉어졌었는데 나도 참 많이 어리고 바보같았다.

사실 그런 요소들이 겹쳐 나의 인간관계가 어느 정도 망가진 것 같기도 하다. 내가 그렇게 행동함으로써 누군가에게 보이는 ‘나’의 이미지를 만들었고, 당시에 옆에 게임을 하던 친구는 얼마나 얼척이 없었을까. 그렇게 되고 나는 복수전공을 하게 되면서 과 친구들과 멀어지고.. out of sight, out of mind라고 했던가.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됨으로써 나는 참 요새 우울했는데. 내 자신을 다시 되보고 다시 반성하고 쿨하게 넘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어제 밤에 놀다 집에 가던 도중에 같이 위닝을 했었던 그 친구를 만나 예전에 내가 그랬던게 참 쪽팔리다, 너가 참 이해심이 많았었네 ㅋㅋ하면서 같이 웃었다.

그렇다. 인생의 경험이라는 것은 이렇게 후회와 반성 속에서 쌓이는 것 같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했던가. 이제는 감정적인 조절을 잘 할 필요가 있다.

나!!

술자리에서 아는 형이 나에게 말했다. 너는 영업직을 할 말솜씨가 절대 아니라고. 음.. 그래 맞아 어느 정도 수긍은 간다. 동아리에서도 사실 동기들 말고는 딱히 친한 선배나 후배는 없다. 언제부턴가 나의 사교성은 최악을 달리고 있다. 전역한 지 첫 해에 참 사람들과 관계에서 상처도 많이 받고 내가 상처를 준 사람도 있고해서 그런지 자신이 많이 없다. 그래서 날 잘모르는 사람들은 세상을 어떤 재미로 사는 지 모르겠는 사람 에 그칠 수도 있다.

 알고보면 나도 참 생각이 많고 세상의 여러가지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관심은 정말 많은데.. 어려서부터 사실 나는 또래 친구들이 밖에 나가 놀 때, 나는 음악이나 영화와 많은 시간을 함께 했었다. 참 이 어린 시절이 안타까운 것은 그 감상을 소비적인 감상에 그쳤다는 것이다. 무엇을 행할 때 그것을 나의 발전에 대한 거름으로 만들지 못했다는 게 너무 아쉽다. 보고 감상하기만 많이 했지 그 실체에 대해서 기억도 잘 못하고 남들에게 설명할 수도 없다는 게 어떻게 보면 참 무의미한 습관이 아니였던가 싶기도 한데..

 요즘엔 생각이 달라진다. 그것들이 내 감성을 키운 것이다. 나는 어느 자리에 가서 주목받거나 인기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나는 나보다 안좋은 처지의 사람들 불합리한 입장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누구보다 잘 한다고 생각한다. 내 삶은 항상 마이너였고 마이너를 지향하면서 살아왔다. 남들과 똑같지 않아도 좋아! 내 삶에 만족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나를 사랑하는 내가 있으니까 ㅎ하하하하ㅏ핳

이상 엄청나게 우울했던 날을 마감하면서 혼자 자기위로하다가…

140903

나한테 있어서 첫 번째 기적은 지금 이렇게 멀쩡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고

두 번째 기적은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들이 존재하는 것.

마지막으로 세 번째 기적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

최근에 혼자서 시험준비 복수전공 그리고 미래에 대한 걱정 또한 자취생으로써 자금적인 문제가 생기다보니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었는데, 오늘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난 아직도 힘이 많이 난다.

너무 고맙고 내가 되갚아야할 것들이 참 많다.

책을 읽다

치부는 숨기고 겉으로 드러난 좋은 것들만 보여주려는 한국 사회의 문화가 난 싫다. 두렵고 숨기고 싶지만 용기를 내어 그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놓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황석영 님의 “살기 위해 불가피하게 더렵혀지는 인간들이 아름답다”거나 기타노 다케시의 “가족이란 것은 누가 보지 않으면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다”라고 말하는 솔직하고 용기있는 주관적인 발언들을 나는 사랑한다. 우리는 솔직해져야 한다.

양익준

0814

5월